본문 바로가기

Ballet

[성인 취미발레] 9개월차 기록 (바이플리에 스커트, 소단사 발레슈즈)

 

 

 

 

 

목적없이 병행하던 대학원을 멈춘 김에

 

운동, 영어, 독서 이 세가지를 정말정말 하고싶었는데

 

그 때 용기내어(어쩌면 미친척) 시작했던 발레

 

 

중간에 반년넘게 쉬어서 이제 겨우 9개월차

 

아직도 잘 몰라서 조금 이르지만 남겨보는 발레 기록

 

 

2017 Dec

 

 

 

 

 

 

발레는 마른 사람들이 한다?

 

 

우연히 살이 보기좋게 빠져서 이때다 싶어서 용기내서 학원에 등록했었다

 

해보니 꼭 말랐다기보다 적어도 늘씬한 수강생들이 많은 편이기는 하다

 

발레동작들이 몸이 가벼워야 더 잘 될 수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도 같고

 

그런데 통통해도 더 유연하고 잘하시는 분도 봤다

 

 

 

 

발레를 배우려면 우연해야 한다?

 

 

평균에 못미치는 유연성으로 뻗뻗하게 살아왔다

 

스트레칭은 아프고 하기 싫어서 거의 하질 않았다

 

그래서 발레를 배우는 지금도 많이 뻣뻣해서 스트레스를 받는데

 

근데 평생을 스트레칭하지 않고 살아온 사람이 발레랑 스트레칭 몇개월했다고 갑자기

 

유연해질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적어졌다

 

대신 발레하기 전보다 훨씬 유연해진 나를 보고 느낄수록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발레는 유연하면 잘할 수 있다?

 

 

그렇다 그런데

 

유연하기만하고 근력이 없는 사람들은 계속 배우질 못하고 그만두는 모습을 본다

 

아래 사진들에서 발레리나들의 근육에 집중해보시길 ^^

 

 

겨울에도 수영복같은차림으로 땀을 흘리고 숨이 가빠지는 발레 수업이다

 

 

 

 

 

발레 클래스 모습

 

바와 센터 수업으로 나뉘는데 바에서 잘되던 동작도 바없이 하려면 쉽지 않다

 

 

 

 

 

가장 좋아하는 플리에

 

매 수업시간 초반에 하는 기본 동작인데

 

너무나 우아하고 아름답다

 

 

요즘 플리에 각 동작에서 어떤 근육을 당겨서 스트레칭하는지 느껴질 때면 소름이

 

그동안 기계처럼 그냥저냥 따라했던 동작들이 이런 거였다니..?!

 

 

 

 

 

가장 제대로 하고싶은 동작은 아라베스크

 

이건 아래서 좀 더 자세히

 

 

 

 

 

 

발레 복장 소개

 

레오타드 카페지오, 스커트는 바이플리에 ♥

 

발레슈즈는 좀더 발에 착 붙는 걸 원해서 소단사 제품으로 바꿨다

 

 

리본끈이 없어 풀릴 일도 없고 엑스자 바느질 할 일도 없어 대만족 무엇보다

 

발모양이 잘 보이고 편하다 ^.^

 

 

 

 

 

WOW *ㅇ* ㅎㅎㅎㅎ

 

발레를 처음 배우던 3-4개월의 모습

 

 

처음에 용감하게 핑크 레오타드를 샀었는데

 

다음 달 바로 바꾸었고(다들 블랙을 입는 이유가 있는 것이었다)

 

 

아래는 추워진 날씨에 상의워머를 사지 않고 대충 때우던 모습

 

왜냐면 그냥 로망이라서, 시간여유가 생겨서 시작한 운동이라

 

끈기없는 내가 한달 이상, 3개월 이상할까 하는 생각을 항상 했었기 때문에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확실히 다리 라인에 힘이 생긴 모습

 

>.<

 

 

 

 

 

발레가 힘든 거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묻는 사람들이 꽤 있다..)

 

가만히 서있을 때도 저렇게 누르고 펴고 힘주고 오므리고 턴아웃 등을 신경쓴다

 

거의 매순간 온 근육에 신경을 써야 동작이 예쁘다

 

 

 

 

 

발레 3개월차
탄듀

 

 

오글오글거리지만..!!! ㅜ.ㅜ

 

동작을 남이 찍어준 게 거의 없어서 소중히 간직

 

 

흑백사진과 내 동작이 사뭇 다르지만 같은 탄듀 라는 동작

 

아무 것도 아닌듯한 동작이 너무도 아름다울 수 있는 발레

 

 

그래서 발레를 좋아한다

 

 

 

 

 

 

반년 이상의 공백기를 갖고 그해 가을 복귀 모습

 

 

컴백하면서 좀 더 잘하고 싶은 열망이 커졌고

 

추워져서 웜업을 위한 워머들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해는 거의 가을 없이 바로 겨울이 되어서 급 워머가 필요하게 됐는데

 

일단 주문해놓고 없는대로 수면양말과 중학교 때 워머를 신고서 홈스트레칭

 

 

워머가 필요한 이유는 추운날 웜업없이 근육을 쓰게되면 다칠 수 있어서 라고

 

선생님이 그럽니다

 

 

너무나 상식적인 내용같은데 왜

 

처음 깨닫는 사실 같고 그럴까

 

 

 

 

 

워머는 바디래퍼스

 

핑크+퍼플의 조화를 꿈꾸며 산샤 워머를 샀지만 내겐 너무 흘러내려서 귀찮아도 반품

 

 

 

 

 

나의 뻗뻗함이여

 

ㅎㅎㅎㅎㅎ

 

 

멀고도 멀었도다

 

ㅎㅎㅎㅎㅎ

 

 

 

 

 

발레하면 다리가 찢어지냐구요?

 

 

아니요.. 사이드, 프론트 등 모든 split 이 제대로 되는 게 없는 나

 

발레를 안해도 다리가 찢어지는 사람은 찢어지더라.. ㅎㅎ

 

 

기승전 스트레칭(+약간의 타고남) 문제

 

 

 

 

 

 

반년 넘게 발레를 쉬었지만 몸이 기억하고 있어 신기했고

 

다리힘은 많이 남아있었지만 역시 코어나 복근은 복귀 후 몇 개월이 지나서야 회복세

 

 

처음 배울 때보다 열정이 더해서 수업 끝나고도 남아서 스트레칭 하고

 

집에와서 또 해보기도 하고 그리고 씻고 저렇게 순서 적어서 익히려는 노력

 

 

아마도 사진은 글리사드 아삼블레 순서인듯 ㅎㅎ

 

내가 개다리춤? 추면서 젤 못하는거 ㅎㅎㅎㅎ

 

 

 

 

 

 

그리고 충격의 사진

 

너무 아름다워서 말이다

 

 

아라베스크는 아니고 애티튜드인데

 

애티튜드에서 무릎을 펴면 아라베스크이기 때문에 전 동작이랄까

 

 

 

 

 

아라베스크는 중심이 되는 다리의 힘으로 그러니까 무릎을 펴고서 힘을 팍 주고

 

그리고 허리 근력+유연성으로 다리를 들어올리는 것

 

 

다리 뒷쪽 스트레칭이 되어 있는만큼 다리가 구부러지지 않는다

 

양쪽 무릎이 굽혀지지 않고 + 상체를 세우는 것이 관건

 

 

(맞나..?)

 

 

 

 

 

아아 아름다운 아라베스크여

 

 

언젠가 여행가서 꼭 찍어보고싶다

 

 

 

 

???

 

화장실에서.jpg

 

왜이러니...ㅋㅋㅋㅋㅋ

 

 

양쪽 무릎 쫙 펴고 든 다리는 발끝까지 힘주고 상체를 세울 것

 

 

 

 

 

 

사실 선생님이 많이 중요한데

 

좋은 선생님을 만나서 지금까지 발레라는 운동을 사모하며 배워가는 중

 

12월에 다같이 공연도 보러가고 망년회도 >.<

 

 

 

 

 

어쩌다 인생운동?을 만나서 나는 이제 되도록 가능한한 오랜 시간을 이 운동을 하며

 

몸을 가꾸고싶다

 

 

단순히 '자세'라고만은 표현하기 부족한 어떤 '태도'가 달라지는

 

우아하고 단단한 운동, 발레

 

 

 

 

 

 

나중에 딸이 생기게 되면 같이해도 정말 좋은 것 같다는 생각

 

 

그리고

 

 

 

 

발레복이 아닌 평상복을 입고 길이든 바깥 어디서든 저렇게 무심코 하는 발레 동작이

 

왜이렇게 멋진건지

 

 

아 나도 하고싶네 저렇게

 

무심코 ㅎㅎㅎ ♥

 

 

 

 

 

첫 번째 발레 포스팅 마무리

 

 

이런 포스팅이 또 언제가 될지

 

1주년 2주년 포스팅으로 이어지길 바라며

 

 

^.~